미국의 차세대 전투기(NGAD) 개발에 지장을 주고 있는 F-22A 블럭20

미 공군은 보유한 F-22에 대해 “Block20 퇴역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차세대 전투기(NGAD)의 개발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미 의회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미 공군과 미 의회는 F-22A 블록20 퇴역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으며 미 공군의 개발계획 전반을 관할하는 무어 중장은 "F-22A 블록20을 블록35로 업그레이드하여 차세대 전투기가 완성될때까지(2020년대 후반) 유지하려면  70억달러(약 9조 2천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NGAD

미국의 미첼연구소 주최 토론회에 패널로 참한 무어 중장은 "32대의 F-22A Block20을 유지하려면 공군은 1년에 4.85억달러(약 6천4백억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차세대 전투기 NGAD가 완성되는 2020년대 말까지 Block20을 유지하려면 약 35억달러(4조 6천억원)의 운용비용이 든다. 미 의회가 요구하는 F-22A 블록35로의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35억달러의 비용이 들고 이 작업을 시작하기까지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어 중장의 설명을 요약하면 록히드마틴은 F-22A와 F-35의 주계약자이지만 차세대전투기(NGAD) 프로토타입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어 '항공부문 기술자'는 만성적으로 부족하며, 아마도 10여 년 전 기술로 구성된 Block30/35의 컴포넌트를 현대 기술로 재현하고 Block30/35에만 추가된 기능 추가분(Increment 3.2B 및 업그레이드 버전 6)도 적용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무어 중장은 "F-22A 블록20을 블록35으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F-35 블록4 개발 작업에 종사하는 기술자들을 영입해야 하지만, 이것은 우리에게 가치 있는 거래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입니다.

F-22 Block20

미 공군은 향후 5년간 NGAD 개발에 220억달러(약 29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미 의회가 F-22A 블록20 퇴역을 거부한다면 NGAD에 투자할 자금의 약 1/3이 날아가게 되므로 "미 의회의 결정에 따라 NGAD 실용화를 늦추거나 F-35A 도입대수를 줄여야 하고, 이것도 아니면 다른 항공전력을 깎아서 예산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Block20과 Block30/35에서는 기능이나 조작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무어 중장은 "Block20으로 훈련한 파일럿은 Block30/35로 비행하기전에 Block20으로 학습한 것을 잊을 필요가 있습니다. 최신 통신 시스템이과 전자전 장치 및 최신 무기도 다룰 수 없는 블록20은 절대로 전투부대의 일원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블록20을 버릴 때가 됐다는 작년도의 입장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블록20은 중국의 J-20과 비교해 "경쟁력이 없다"라고 덧붙인 것이 흥미롭습니다.

덧붙여서 록히드마틴이 개발중인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260JATM에 대해 무어 중장은 "개발 작업에 큰 지연은 없고 가능한 한 빨리 실용화하고 싶습니다. JATM 도입이 가능해지면 가능한 한 빨리 수량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해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airandspaceforces.com/f-22-credible-9-billion-air-force/

Keeping the F-22 Credible Through 2030 Will Cost At Least $9 Billion, USAF Leaders 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