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은 개발자금을 요구하지 않고 레일건 개발 종료를 의회에 제안해 왔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2월 27일에 서명한 NDAA 최종 버전에는 레일건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해군은 실용화를 위해 10년이상 연구·개발해을 지속해온 레일건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을 2022회계연도 예산안(국방권한법/NDAA)에서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레일건 개발을 정식으로 종료할 것을 의회에 제안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2월 27일 서명한 NDAA 최종 버전에는 해군이 원하지 않는 레일건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미 의회가 레일건 프로그램에 제공하는 자금은 2,950만달러(약 340억원)정도이므로 미 언론은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을 전진시키기에는 미흡한 액수"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미 하원 군사위원회도 "레일건 프로그램에 해군에 누계 얼마나 투자했는지, 실제 함정에 레일건으로 운용하기 위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NDAA 성립후 90일 내에 보고하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에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레일건 프로그램을 한번 정리하여 정식으로 종료시킬지 아니면 프로그램의 내용을 재구축하여 다시 추진할지를 검토할 작정입니다.
그 증거로 NDAA에 기재된 레일건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공급 목적은 '기술 개발'이 아니라 '달성된 레일건과 관련된 기술과 지식을 문서화해 보존하기 위해서'이므로, 아마도 해군뿐 아니라 미 의회도 이러한 레일건 프로그램으로 간파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미 해군은 레일건 실용화를 포기했는데, 이것은 기술적 요인과 전장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는 두 가지 요소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당초 미 해군이 레일건을 본격적으로 개발한 이유는 “Mk.45 등의 함재포, 정밀 유도 미사일, 항공기에 의한 유도 폭탄 등의 무기보다 저렴하고 파괴력이 높은 레일건이라면 해안 지역에서 전투를 하는 해병대를 효과 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국의 미사일 방위시스템에 부차적인 존재로서 유용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었지만 실제로 완성된 레일건의 성능은 미 해군의 기대를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 해군은 개발중인 레일건에 110마일(177km)의 사거리를 원했으나 당장 이것을 실현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았으며 포신은 12발~24발마다 교환이 필요하며,
만일 미 해군의 요구를 충족시킨 레일건이 실용화되더라도 대함미사일의 보급과 장사정화로 함정이 200km 이내 연안부에 접근하는 것은 위험성이 너무 높은데다,
1,000km 이상 떨어진 목표를 공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병기의 등장으로 레일건의 매력이 퇴색하여 '사용할 곳이 어려운 병기'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미 해군은 레일건 프로그램에 투입할 자금과 인력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돌리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따라 레일건 개발을 정식으로 끝내자고 의회에 제안했지만
바이든 정부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레인건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발표하여 앞으로 미국의 레일건 개발을 어떤 방향으로 진행해 나갈지 궁급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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