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는 지난 11월 26일에 미국과 합의한 F-35A와 패트리엇 도입 관련 계약내용을 공개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위스 정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이 스위스에 제출한 F-35A 최종금액은 63억5,200만달러이며 더욱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F-35A 36대의 도입비용으로 40억2,900만달러, 스페어부품과 기술문서, 훈련, 기술지원 등을 포함한 로지스틱스 패키지에 20억2,800만달러,
탄약취득비용에 1억1,200만달러, 훈련 및 미션계획 평가에 9,000만달러, 기술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8,600만달러, 예상 인플레이션율 조정에 520만달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트리엇 시스템의 조달비용은 20억9,100만달러로 추정되며 여기에는 AN/MPQ-65×5기, AN/MSQ-132×5기, MIM-104E×70발, MIDS-LVT×6기, 전원유닛×5기, 로지스틱 패키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스위스 정부는 보도자료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 계약에는 총 44억2,100만달러의 오프셋이 부과되어 있다고 합니다
록히드마틴은 30억5,200만달러의 오프셋을 실행해야 하며, 이 중 10억5,200만달러는 F-35A 취득과 관련된 부품조달 및 용역을 스위스 업체에 발주해 상쇄해야 하는 직접 투자이고,
레이시온은 13억6,800만달러의 오프셋을 실행해야 하며, 이 중 2억7,300만달러를 직접 투자로 상쇄해야 한다고 스위스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즉 록히드마틴이과 레이시온은 총 94억400만달러(약 10조원)의 계약을 스위스 정부와 체결하면서 총 44억2,100만달러(약 5조원)의 오프셋을 실행할 의무가 발생하며, 그 중 13억2,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을 스위스 기업에 발주함으로써 상쇄해야 하며
나머지 30억9,600만달러(약 3조5천억원)을 간접투자(장비품 조달과 관련 없는 스위스 산업체로의 투자 또는 원하는 기술이전)로 상쇄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 오프셋은 F-35A 인도 완료 후 4년 이내에 모두 실행되어야 합니다.
이 같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에 스위스 언론은 "F-35A의 수출 계약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고,
F-35A와 패트리엇에 투자할 약 10조원 중 약 5조원이 스위스내 산업계로 재투자되는 구조라는 점이 흥미롭지만, 계약(letters of offer and acceptance)은 스위스 의회가 총 94억400만달러의 조달자금 출연에 보증을 서명한 뒤 이뤄지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계약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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