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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및 아프리카

아랍에미리트, KF-21 프로그램 참여 의사 전달

by greengate 2023. 9. 18.

 

얼마전 폴란드의 방위산업 기업인 PGZ사가 KF-21 프로그램 참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도 한국에 보낸 서한에서 KF-21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달했다고 국내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UAE는 인도네시아가 체납 중인 개발 분담금에 대해서도 부담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와슈츠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FA-50 도입은 폴란드 공군 강화의 마지막 조각이 아니다고 말했고, 흐바워크 PGZ 회장도 KF-21 프로그램 참여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부 고위 관계자도 흐바워크 회장이 공동개발국 자격으로 KF-21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이번에는 아랍에미리트도 한국에 직접 KF-21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무함마드 대통령은 지난 1월에 아부다비를 방문한 윤 대통령과 만나 300억달러를 한국 산업계(방위 원자력 수소 태양광 에너지 등)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미 UAE는 한국의 다목적 수송기 공동개발 MOU에도 서명해 주목받았으나, 타와즌 평의회는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KF-21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전달했으며, 인도네시아가 체납하고 있는 개발 분담금에 대해서도 UAE가 부담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우리나라는 UAE와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KF-21 프로그램을 통해 3개국의(한국 인도네시아 UAE)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KF-21에 적용된 기술 중에는 제3국의 수출 승인 절차가 필요한 것도 있어 UAE 측이 원하는 것을 모두 제공하기는 쉽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KF-21의 이러한 움직임에 미국의 Forbes지는 "미국으로부터 F-35A 도입이 차단된 UAE에게 KF-21 프로그램 참여는 타당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과의 수교 대가로 UAE에 F-35A와 MQ-9 공급을 약속하고, 퇴임 바로 직전 총 233.7억달러의 대외 유상군사원조를 UAE와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정책 재검토를 내세워 선거에서 승리한 바이든 대통령은 UAE에 대한 무기수출 프로세스를 중단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 화웨이와의 관계 단절을 요구해 미국과의 관계가 꼬여 버렸습니다.

 

이후 UAE는 러시아가 발표한 Su-75 투자를 생각하다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개발이 지연되자 투자를 취소했다는 후문입니다.

 

 

포브스지는 "KF-21의 스텔스 성능은 현행 4.5세대기보다 뛰어나지만 웨폰베이를 갖추지 못한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웃 사우디아라비아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GCAP는 6세대기를 2035년까지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스케줄을 내걸고 있어 프로그램 참여가 허용되고 일정대로 개발이 진행되면 사우디는 주변국에 대해 큰 우위를 점할 것이다.

 

이 갭을 KF-21로 메우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웨폰베이를 갖춘 발전형이 개발되면 6세대기와의 갭은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전투기 프로그램은 안보정책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현재 폴란드나 UAE가 한국과 손을 잡을지는 아직 알수 없지만, KF-21 프로그램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원본소스(국내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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