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은 13일 육군 현역 장교가 군사 기밀을 중국에 팔아 넘기려했지만, 기밀이 중국의 손에 넘어가기 직전에 관계 당국이 검거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가오슝시 지산구에 있는 8군단 사령부 소속의 정보장교(중령)는 중국의 무력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한광 36호 군사훈련 기간 중(7월 13~17일) SIM 카드를 뺀 스마트폰을 가져와 한광 36호에 관한 중요한 계획 자료와 참가 무기의 데이터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진먼섬에 있는 친구에게 발송했고, 거기서 샤오산퉁 루트(중국 본토와의 여행 루트)를 통해 중국 본토로 발송하기 직전에 다행히 계획을 알아챈 관계 당국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중국측에 유출될 뻔한 군사기밀의 내용은 매우 고급 정보로 알려져 있어서 국방부와 국가안전국이 공동으로 조사 중이지만,
이달초에도 육군 6군단 산하 542기갑여단의 현역 하사관이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국방계획서를 입수해 웹사이트에서 판매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금전 목적으로 군사기밀을 빼내 중국에 팔아넘기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도 잇단 군 인력의 군사기밀 유출에 "나라를 배신하는 군인은 엄단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카메라 기능이 갖춰진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해 개인도 쉽게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과 중국 구매자가 존재하는 이상 금전적 목적에 따른 군사기밀 유출에 제동을 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대만 언론은 덧붙였습니다.
지금 대만은 미국의 무기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13일에 발표된 대만의 2021년의 국방 예산을 보면 2020년의 국방 예산과 비교해 10%증가된 154억2,200만달러를 지출할 전망으로,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미국으로부터 M1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와 FGM-148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409발, BGM-71 TOW 대전차 미사일 1,240발, FIM-92 스팅어 대공 미사일을 250발 등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만약, 미국이 거듭되는 군사기밀 유출을 문제 삼아 판매가 결정된 무기의 인도에 제동을 걸면, 대만의 국방력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저는 밀리터리 전문 채널인 '이상튜브'를 운영중에 있으며 이 글의 유튜브에서의 사용이나 다른 블로그에서의 게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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