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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튀르키예가 개발중인 5세대 전투기 TF-X 프로토타입 롤아웃

by greengate 2023. 3. 21.

튀르키예는 지난 2월에 대지진을 겪었지만 5세대 전투기인 TF-X의 프로토타입을 예정대로 롤아웃시켰으며, 활주로를 활주하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터키항공우주산업(TAI)은 자국내 방산업체들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풀 활용해 TF-X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항공기의 기체 설계와 각종 컴포넌트와 소프트웨어 통합은 튀르키예의 TAI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TF-X 활주 사진

또한  TF-X에 탑재하는 고급 레이더는 마찬가지로 튀르키예 기업인 아셀산이 담당하고 있으며, 미션 컴퓨터는 국가 연구기관이 개발하고 있고, 동익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는 여러 튀르키예 기업과 우크라이나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콕핏을 덮는 캐노피와 강착장치 등 주요 컴포넌트에 대해서도 현지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터키항공우주산업(TAI)은 지난해 11월에 조립이 진행예정인 TF-X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2023년 3월 18일 롤아웃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터키 남부에서 2월 6일 M7.7 지진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TF-X 프로토타입이 무사한지 우려됐지만 예정대로 3월 18일 롤아웃시켰습니다. 

튀르키예 방위사업청의 이스마일 데미르청장은 엔진을 시동해 활주로를 활주하는 TF-X를 공개했습니다.

 TF-X의 프로토타입에 탑재되는 엔진은 미국산 F110으로 "프로토타입 3호기(2호기까지라는 설도 있다)까지는 F110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TF-X 양산기에 탑재될 엔진은 지난해 6월 발행된 제안의뢰서(RFP)에 TRMotor와 Tusas Engine Industries, Kale과 롤스로이스 컨소시엄(TAEC)이 응해 3사 경쟁이라는 이례적인 형태가 됐지만 "다른 국산 엔진 동시 개발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의 엔진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 데미르청장의 주장입니다.

튀르키예의 엔진 개발 프로그램의 조건은  '튀르키예 국내에서 엔진을 생산할 것', '해당 엔진에 관한 지적재산권은 터키에 귀속될 것', 그리고 '수출 승인으로 제한을 두지 않을 것',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할 것', 'TF-X를 고도 4만 피트로 비행시켜 M1.8까지 가속 가능할 것'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Kale과 협력하여 TF-X 프로젝트에 복귀한 롤스로이스가 모든 조건을 받아들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데미르 방위사업청장은 "만약 롤스로이스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튀르키예 기업만으로 엔진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TF-X는 어디로 나갈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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