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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해상운송 테스트중인 레드백과 링스, 해상에서도 인정받은 레드백

by greengate 2021. 12. 14.

호주 국방부는 지난 127일에 최근 시드니 항구에서 레드백과 링스의 해상 운송 가능성 테스트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과 라인메탈의 KF-41 Lynx에 대한 이러한 시험은 LAND 400 Phase 3 프로젝트에 따라 2년간의 호주 전역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가졌으며해상 운송 가능성 테스트를 끝으로 레드백과 링스의 비교 테스트는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두 차량은 2021년 초부터 빅토리아주 푸카푸니알에서 아웃백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주행테스트와 화력테스트를 실시해 왔습니다.

RMA로 알려진 이 테스트는 지난 108일에 마무리되었고 이제는 두 차량에 대한 해상 운송 테스트와

호주 국방부가 호주 정부에 권고하기 전에 기술 평가 및 가격, 그리고 지역 산업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RMA 테스트에서는 레드백에 대한 유리한 기사가 호주 현지 언론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 언론인 THE AUSTALIAN은 지난 1030일자 기사에서 한국의 레드백과 독일의 링스 장갑차의 테스트 결과를 비교평가하면서 한국의 레드백이 모든 부분에서 앞선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레드백과 링스 장갑차는 20194분기부터 RMA 평가를 시작해 지난 108일에 모든 테스트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화디펜스와 독일의 라인메탈은 이 사업에 대한 최종 제안서를 지난달에 모두 제출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호주 언론에서는 최종 테스트에 대한 단편적인 기사가 주를 이루었지만 이번 기사는 최종 테스트에서 한국의 레드백이 모든 부분에서 앞선다고 평가해 주목할 만한 기사였습니다.

우선 호주 언론인 THE AUSTALIAN은 멀리서 보면 독일의 Lynx와 한국의 Redback은 모양과 크기가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둘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이 존재한다라고 말하며 무게는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한화의 레드백은 약 42톤이며 라인메탈의 Lynx는 약 45톤으로 Lynx가 다소 무겁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본문을 그대로 전달하면 또한 둘 다 똑같이 중장갑을 둘렀지만 Redback은 이동을 위해 더 가벼운 고무 트랙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Lynx는 더 전통적인 금속 트랙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Redback에는 스핀들에 면으로 감긴 것과 같은 단단히 감긴 강철 스레드 트랙이 있으며

이 트랙은 극도로 질긴 고무로 코팅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장갑차의 궤도보다 더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뿐만 아니라 강도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무트랙 방식은 연료를 절약하고 장거리 임무에서 오랜시간 탑승해야 하는 병사들의 피로도를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병사들에게 편안한 탑승을 제공하여 전투력을 높이고 장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진동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무트랙 기술은 아직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중량 상한선 있어 Redback은 중량 증가에 상한선이 존재합니다.

이들 장갑차들은 또한 서로 다른 포탑 디자인과 30mm 주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Rheinmetall은 현재 호주 육군에 납품되고 있는 Boxer 차량용으로 개발된 자체 포탑과 자회사 Mauser에서 제작한 대포를 사용합니다.

이에 반해 Redback은 다른 접근방식을 취했으며 호주에서 제조될 이스라엘 Elbit사의 포탑에는 호주기업인 EOS가 제공하는 각종 센서와 컴퓨터가 장착될 것입니다.

여기에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스롭그루먼사사의 30mm 체인건을 탑재했으며, 이 건은 아시아 태평양을 비롯한 미군과 동맹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두 차량 모두 SPIKE 대전차 유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30mm 탄약 문제는 미국과의 호환성이 공식적인 요구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러나 호주의 장갑차가 미국과의 연합 작전의 일부로 배치되면 미국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재고량의 30mm탄에 접근할 수 있어 보다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노스롭 그루먼사의 체인 건은 미군의 표준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더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Lynx 장갑차에 탑재된 Mauser 대포에 대한 상황은 자세히 알 수 없으며,

이를 위해 설계된 강철 케이스탄은 호주가 별도로 공급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해 레드백에 유리한 뉘앙스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이처럼 레드백에 대한 유리한 기사가 호주내에서 나오자 독일의 레인메탈은 현지 평가 테스트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링스장갑차에 캐나다 Soucy사의 고무궤도를 장착해 실증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운용합격판정을 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라인메탈도 링스에 장착된 금속궤도 대신 캐나다 Soucy사의 고무궤도를 장착해 운용이 가능하다라고 밝힌 것입니다.

Rheinmetall 전무 이사인 Gary Stewartdefence connect와의 인터뷰에서

“Lynx는 두 가지 유형의 트랙 시스템으로 운용할 수 있는 유연성과 모듈성을 갖추고 있어 호주군이 작전상의 요구를 충족하도록 차량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Lynx 장갑차는 두 시스템의 이점을 모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전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유연성은 위협환경이 다른 전장에서 장갑차의 능력을 환경에 일치시키는 열쇠입니다

모듈식으로 설계된 Lynx는 이러한 새로운 환경을 충족하도록 구성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고무궤도를 장착해 링스와 차별화를 시도했던 한국의 레드백이지만 라인메탈에서 "링스는 내구성이 뛰어난 금속궤도와 고무궤도 모두를 운용환경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방향을 바꾼 것이며

이것을 다르게 말하면 금속궤도를 장착한 상태에서의 운용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이 레드백에게 갑자기 단점으로 비쳐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만 링스장갑차의 중량이 레드백보다 무거운 50t에 달해 고무궤도가 지탱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있지만 실증테스트 결과 "문제가 없다"고 하니 의외로 캐나다 소시사의 고무궤도의 내구력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즉 호주군이 실시한 레드백과 링스에 대한 평가테스트가 끝난 뒤에 레인메탈사가 링스장갑차에 고무궤도 채택을 강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레드백의 주행성능이 링스보다 앞서자 급히 라인메탈사가 고무궤도 채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RMA 테스트에서는 레드백이 조금 앞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밝히고 있으나 해상 운송 테스트에서는 두장갑차 모두 호주 국방부를 만족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 국방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HMAS 펭귄기지와 가든 아일랜드 해군기지에서 호주해군의 다양한 해군 상륙정과 HMAS Choules 및 상륙 헬리콥터 도크를 가진 HMAS Adelaide를 포함한 호주해군의 다양한 해군 자산과 상호 운용성 테스트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호주해군의 다양한 선박에서의 이동을 포함하여 상륙정과 선박안팎에서 차량이 작동하는 능력을 테스트했으며

두 차량이 해상에서의 통합 테스트에서 호주 해군의 다양한 함정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국방부의 무기획득 및 유지그룹내 장갑차 사업부장인 David Coghlan 소장은 호주해군의 수송 자산을 사용하여 호주 및 해외에 보병전투차량을 쉽게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David Coghlan 소장은 "이번 시험으로 두 차량이 다양한 해군 상륙정과 선박에서 이동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이를 통해 미래에 이 능력을 전략적 리프트 및 전술적 해상 플랫폼 모두에 배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쨌든 레드백과 링스의 승부는 호주의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프로그램 비용의 견적이나 오프셋의 내용도 포함되기 때문에 제안 차량의 성능만으로 승자가 결정된다라는 단순한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이제 초점은 가격과 호주 산업에 대한 기여도로 바뀔 것입니다. 이것은 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해 중요한 요소입니다.

Lynx는 호주 북동부에 위치한 Queensland에 생산시설을 건설할 것이기 때문에 같은 북동부에 위치한 브리즈번 출신인 Peter Dutton 국방부 장관이 선호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Redback의 생산시설은 빅토리아 시대의 도시인 질롱에 건설될 것입니다.

두개의 주는 계약을 위해 호주 정부에 열심히 로비를 하고 있다라고 호주의 언론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호주의 무기도입은 정치적인 배경으로 결정된 경우가 많았으며, 호주는 AUKUS(오커스)가입을 계기로 유럽제 무기에서 미국제 무기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와의 잠수함 계약을 파기한데 이어, 얼마전에는 유럽의 NH90 헬기를 조기 퇴역시고 미국에서 UH-60M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레드백과 링스의 모든 요소가 동등하다면 정치적인 결정이 남았겠지만, 호주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보면 레드백에 불리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호주가 내년 상반기에 어떤 장갑차를 선정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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