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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태평양

인도네시아, 보잉의 KC-46A가 아닌 A330 MRTT 공중급유기 선택

by greengate 2023. 9. 13.

 

공중급유기 도입을 검토해 온 인도네시아는 유럽 에어버스의 A330 MRTT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힘으로써, 미국 보잉의 KC-46A는 A330 MRTT와 경합한 모든 입찰(캐나다 한국 폴란드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에서 패하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공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공중급유기 도입 검토를 2018년부터 시작했습니다.

 

2021년부터 인도네이사 국방부는 보잉 KC-46A, 에어버스 A330 MRTT, 러시아 일루신 Il-78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향후 도입할 항공전력(라팔, F-15EX, KF-21)과의 호환성을 고려할 때 미 보잉의 KC-46A와 유럽 에어버스의 A330 MRTT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지난 9월 5일에 자금조달 옵션과 기술이전 가능성을 고려해 A330 MRTT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잉의 KC-46A는 이번에도 인도네시아 입찰에서 패해 A330 MRTT와 경쟁한 모든 입찰(캐나다 한국 폴란드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에서 패했고, 입찰을 하지 않은 일본과 이스라엘만이 KC-46A를 선택했을 뿐입니다.

 

이러한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신뢰성과 장래성에서 A330 MRTT가 KC-46A를 앞섰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A330 MRTT를 도입한 나라에서 아직까지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고, 도입국에서의 평가도 우수합니다.

 

에어버스가 개발한 플라잉붐 방식의 자동 공중급유시스템 'A3R'은 주유를 받는 전투기 등에 기기를 추가하거나 개조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공중급유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오퍼레이터 기량에 좌우되던 작업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켜 작전상황 중에 연료의 이송속도가 최적화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밖에도 에어버스는 A3R을 무인기의 공중급유에 대응시키기 위해 자율적인 공중급유시스템인 A4R과 자율적 편대비행시스템인 AF2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 방위청은 지난해 "프로브&드로그 방식의 자동 공중급유시스템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2024년에 A330 MRTT와 타이푼을 사용해 실증실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46A

 

반면 보잉사의 KC-46A는 치명적인 카테고리1 결함이 6건이나 발견되었고, 보잉은 공중급유 작업을 감시 제어하는 원격비전시스템(RVS)과 연료를 이송하는 플라잉붐 문제 해결에 분주해, KC-46A용 자동공중급유 시스템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의회도 보잉이 제조하는 KC-46A를 신뢰하지 않아 179대가 넘는 KC-46A 조달을 국방권한법으로 금지할 가능성이 있고, KC-135 후계기(150대)에 KC-46A를 조달하려면 A330 MRTT와 입찰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그동안 입찰을 거부해온 미 공군도 9월 말까지 KC-135 후계기에 대한 정식 정보제공의뢰서(RFI)를 발급하겠다고 밝혀 미 공군조차 A330 MRTT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많은 나라들이 A330 MRTT를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KC-767A 업그레이드를 미룬 이탈리아는 KC-46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보잉이 모처럼 신규 수주를 따낼지 주목됩니다.

 

 

원본소스(JA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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