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난 10월 17일에 개막하여 많은 이슈를 낳았던 ADEX 2023(항공우주방산전시회)은 한번에 포스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화재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전편의 항공 분야(무인기)에 대한 주요 이슈를 정리한 포스팅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지상 및 해상 무기에 대한 이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편을 보지 않았던 분들은 아래에 전편을 링크해 두었으니, 전편을 보시고 이번 포스팅을 보시면 이해하시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대로템은 ADEX 2023에서 30톤급 장륜장갑차와 해외 수출을 겨냥한 K2 업그레이드 컨셉을 선보였고, 한화오션의 부스에는 캐나다와 폴란드 및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이 방문해 3,000톤급 중형 잠수함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ADEX 2023 지상 및 해상 무기,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ADEX 2023에서 30t급 장륜장갑차의 실물과 해외 수출을 겨냥한 K2 업그레이드 컨셉, 그리고 차세대 주력전차(K3) 컨셉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수출시장을 겨냥한 장갑병원수송차(APC)로, 특히 유럽에서는 외부 공격으로부터의 생존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우리 육군을 위해 개발한 K808(약 20t)의 방어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30t급 차륜형장갑차의 컨셉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공개한 APC는 폴란드 MSPO 박람회에서 축소 모델이 공개된적이 있지만 실물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해외시장에서 핀란드 파트리아와 독일 라인메탈의 복서, 스위스 피라냐 등의 차륜형 APC와 경쟁하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 세계에서 APC시장 공략을 위해 30t급 장륜장갑차를 중심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내실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수출을 겨냥한 K2 업그레이드 컨셉인 K2EXport(K2EX)는 이스라엘산 APS와 RCWS 탑재한 것 외에도 아이언비전을 탑재한 메르카바 IV Barak과 마찬가지로, 전차 내부에서 바깥 상황을 360도 바라볼 수 있는 전장상황 인식 시스템 적용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탑재는 중장갑화와 APS 채택, 배회형 탄약 탑재 등의 전차의 트랜드를 넘어, 다음 올 것 같은 지상차량 트렌드로 보이는 360도 상황 인식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K2EX 실물에는 카운터드론 시스템(지향성 소프트킬 타입)이 탑재돼 있어 호주 육군용 레드백에 채용한 Iron Vision이 탑재돼 있다는 지적도 있으나, 현대로템은 K2EX에 적용할 전장상황 인식 시스템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ADEX 2023에서 선보인 차세대 주력전차(K3)는 국내외 전시회에서 여러 차례 선보여 참신함은 없지만 높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직 차세대 주력 전차의 요구 조건이 정해지지 않아 K3가 어떠한 방식으로 개발될 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K2를 도입한 폴란드와 공동 개발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ADEX 2023 지상 및 해상 무기, 한화오션
한화증권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방산 세미나에서 향후 10년간 수상함정 및 잠수함 시장 규모는 약 440억달러(약 59조 5천억원)에 이르며, 특히 잠수함은 캐나다(8척~12척/약 37억달러) 폴란드(2척~3척/약 22억달러) 필리핀(2척/2,430억달러)의 발주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화오션은 "한화오션이 제공하는 KSS-III 기반의 잠수함은 성능과 납기 측면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열어뒀으며, 여기에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나 금융 지원이 더해지면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화오션 역시 ADEX 2023에서 KSS-III Batch2 기반의 3,000톤급 중형 잠수함을 전시했습니다.
한화오션이 전시한 KSS-III Batch2 기반의 3,000톤급 중형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개발한 연료전지 방식의 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리튬이온전지의 조합을 기반으로 합니다.
한화오션은 "원잠을 제외하고 세계 최장 연속 잠항시간을 자랑한다"고 어필하고, 캐나다와 폴란드, 필리핀와 인도네시아 등 국방 관계자들이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화는 나토 규격을 충족하는 155mm 포탄과 장약을 ADEX 2023에서 처음 선보였지만, 더 이상의 정보는 없어 한화가 155mm 포탄 제조에 나서겠다는 뜻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155mm 포탄과 장약은 풍산이 생산해 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최근에는 중동에서의 상황도 심각해지고 있어 한화가 155mm 포탄과 장약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덧붙이자면 최근 한화가 스페인 탄약기업과 공동으로 155mm 포탄 제조공장을 건설한다는 보도도 있어, 한화의 155mm 포탄 제조는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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